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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소신’ 강조…큰 꿈 그리나
처음 의정보고회 열며 정치철학 소개
  2019-01-31 17:21:42 입력

3선의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양주)이 의원 생활 10년 만에 처음으로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며 본인의 ‘큰 뜻’을 에둘러 밝혔다.

의정보고회에 맞춰 제작한 의정보고서에서는 인사말을 ‘노적성해(露積成海)’로 시작했다. 노적성해는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이다. “희망을 드리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도 했다.

1월31일 오전 10시 장흥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9 의정보고회’에서 정성호 의원은 무려 300여명의 주민들을 앞에 두고 50여분간 의정보고가 아닌 본인의 정치철학을 소개했다. 특별히 정한 각본 없이 본인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피력했고, 주민들은 간간이 웃음으로 화답했다.

정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다들 자기 잘났다고 하는 게 의정보고회”라면서 “저도 처음 하는데, 낯간지럽다.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는 의정보고서를 보시면 아실 것이니 특별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며 본인의 ‘치적’은 자랑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헌법 제1조가 저의 신조”라고 했다.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을 받드는 나라, 마찬가지로 주민을 받드는 양주시가 되어야 한다”며 “노적성해라는 말처럼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시대별로 정리한 뒤 최저임금, 저출산, 기초연금 등 현 시기 경제·사회 문제를 거론하며 “어렵지 않은 때가 없었지만 국민의 저력으로 숱한 위기를 극복했다.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주민들이 ‘왜 문재인을 돕지 이재명을 돕느냐’고 걱정하셨다”며 “정치의 목적이 무엇인가? 돈도 힘도 배경도 권력도 없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저 정성호, 이제까지 정치를 하면서 이익을 위해 힘 있는 쪽에 붙은 적 없다. 만약 문재인 후보를 도왔다면 지금 정권 핵심부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재명 후보는 제가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지난 도지사는 양주시에 4년 동안 60억원을 지원했다. 그런데 이재명 도지사는 2018년에만 190억원을 지원했다. 저는 2004년 초선 때부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 정부와 경기도가 그 말에 공감하고 있다”며 각종 규제로 고통받아온 경기북부의 발전 전망을 제시했다.

“경기북부는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하는데, 대한민국이 아무 것도 안해주는 것은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한 일”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GTX-C노선(양주~수원) 덕정 유치, 전철 7호선 옥정중심 연장 추진 확정, 장흥~광적 국지도 착공예산 확보 등 그동안 굵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한 정 의원은 1월29일 전철 7호선 옥정~포천 예타 면제까지 이끌어냈다.

이로 인해 연천에서 자라 양주·동두천에서 정치를 시작한 정 의원은 포천에서까지 환호 받으며 ‘경기북부의 맹주’로 떠오르고 있다. 큰 꿈을 펼 때가 된 것 같다.

 

2019-01-31 17:42:29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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