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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을 ‘국제평화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
“옥류관 유치로 지역경제 살리고, 신시가지 악취 해결 최대화”
  2019-02-01 15:13:40 입력

최용덕 동두천시장 신년 인터뷰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1월22일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제 동두천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시민과 기업이 만족하는 경제도시를 실현하고, 동두천을 ‘전쟁과 안보의 도시’에서 ‘평화의 도시’로 바꾸겠다. 시민들께서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2일 민선 7기 제19대 동두천시장으로 취임한지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시민들을 만나면서 강조한 희망의 메시지가 있다면?
=취임 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바쁘게 지냈습니다. 6개월 동안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주요 사업 및 민원 현장 등을 찾아서 직접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은 우리시 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15년 동안 시민들을 괴롭혀 왔던 악취 문제 해소를 위해 양주시 하패리 돈사 3개소를 폐업시켜 악취를 저감시키고, 상패동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으로 지역의 일자리가 늘어나게 되고, 원도심에 5060청춘로드와 중앙도심공원에 시민수영장이 건립되면 유동인구 증가로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의 여러 지역에서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더 좋은 동두천을 만들기 위한 즐거운 변화를 시민들께서도 함께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장 취임 제1 약속으로 ‘동두천을 경제가 꿈틀대고 기업과 인구가 증가하는 경기북부 핵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당히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상은?
=최근 경제상황과 맞물려 특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구도심 상권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큰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발전종합계획)이 2021년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주차 편의가 대폭 향상돼 상인들의 매출 증가를 통한 구도심 상권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소상공인을 위해 우리시는 매년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자금을 출연, 경영자금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이 보다 수월하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영환경 개선사업과 같은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을 다각적인 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하여 소상공인이 적기에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상반기 발행을 목표로 관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가칭 동두천사랑상품권)를 도입하여 장기적인 내수침체 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화폐가 활성화될 경우, 소비에 따른 자금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어 지역상권 활성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보산역 1층 특화사업지원센터에 150평 규모로 ‘사회적경제 복합공간’과 ‘완성품 판매장’을 조성하겠습니다. 50평 규모의 완성품 판매장에서는 관내 중소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 보산동 공방 등의 생산품을 전시·판매할 계획입니다. 판매장 운영은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과 같은 사회적경제조직에 위탁하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습니다.

산업단지 등 우리시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된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업환경 개선사업, 기업마케팅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 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시민과 기업이 만족하는 경제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미군기지 개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중 하나다. 미2사단과 캠프 호비, 캠프 모빌 반환 약속이 매년 지켜지지 않고 있지만 국가적인 문제여서 해결이 쉽지 않다. 캠프 모빌에 유치하려던 평양 옥류관 분점도 난항이 예상된다. 미군기지 반환을 앞당길 방안이 있다면?
=2002년 우리 정부와 주한미군이 협정한 미군기지 이전계획에 따라 우리시에 있는 6개 기지 중 3개가 반환되었습니다. 하지만 잔여 3개 기지는 반환 일정이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와 국제정세, 우리 정부와 주한미군간 안보전략 등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사항이지만, 미군 이전이 지연될수록 우리시의 경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방법을 통해 미군기지 반환을 앞당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과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미군기지 반환을 위한 협조를 계속 당부하고 있으며,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간 반환 협상을 풀기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관련된 정책 개선을 통해 기지 반환에 대한 정책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평양 옥류관 분점은 왜 유치하려고 하나?
=동두천시는 주한미군이 68년간 주둔하고 있는 지역이며, 10만 시민이 ‘안보는 애국’이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희생해 온 곳입니다. 주한미군 이전으로 지역경제는 급격히 위축되고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어떻게 하면 우리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해왔습니다. 그런 중 옥류관의 경기도 유치는 동두천시에 매우 적합한 사업이라고 판단해 적극 나서게 되었습니다.

동두천시는 반세기 이상 남북 대결의 최전선이며, 국내 미군이 가장 많이 주둔하고 있는 군사도시입니다. 이런 동두천에 옥류관 1호점을 유치한다면, 안보의 지역이 국제적인 평화의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고, 접경지이기에 위축되어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양주 하패리 돈사 9곳 중 3곳에 대해 폐업보상을 하기로 하는 등 십수년간 시달리던 신시가지 악취 문제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악취원 완전 제거를 위해서는 갈 길이 먼 것 같다. 향후 계획은?
=2018년 12월 국민권익위원회 악취저감 조정회의를 통해 축사 폐업보상이라는 합의를 도출하고, 도비 및 동두천·양주시의 시비 등을 투입해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에 위치한 돈사 9개소 중 악취가 심하고 이전·폐업에 찬성하는 돈사 3개소를 대상으로 2019년 폐업보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추가로 폐업보상을 원하는 축사가 있을 경우 도 및 동두천·양주시가 협의하여 폐업보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3개 돈사 폐업보상 뿐만 아니라 하패리 개발에 따른 악취발생원 해소를 위해 동두천 송내동~양주 하패리 연결교량 개설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정 내용이 조기에 시행되고 교량설치가 완공되어 하패리가 개발된다면 신시가지 축사 악취가 저감될 것입니다.

-올해 역점 시책 3가지를 제시한다면?
=2019년은 ‘즐거운 변화, 더 좋은 동두천’을 만들기 위한 민선 7기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첫 해입니다. 올해 시행하는 많은 사업 중 3가지 역점시책을 말씀드리면 첫 번째로, 앞서 말씀드린 양주 하패리 악취 문제 해결입니다. 시민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양주시와 논의한 결과 올해 우선 악취가 심한 돈사 3개소에 대한 폐업 보상을 실시할 것입니다.

다음은 원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민수영장 건립입니다. 중앙동 일대는 동두천시 경제를 이끌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신시가지 조성 등으로 쇠락하였습니다. 이에 우리시는 중앙도심광장에 주차장, 수영장, 관공서가 입주하는 복합건물을 건립해 유동인구를 늘려 중앙동 상권이 회복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시민수영장 건립을 위해 T/F팀을 구성하여 벤치마킹과 현장조사 중이며, 올해 지하주차장에 대한 안전진단 및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0년 착공하여 2021년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소요산권 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소요산 수련원 건립입니다. 소요산 수련원 건립은 우리시의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대하고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소요 별&숲 테마파크와 함께 관광벨트를 구축하여 소요산을 가족들이 함께 찾는 관광지로 만들 것입니다. 타당성 검토용역을 준비 중이며 개발 여건 및 수지분석, 벤치마킹 등을 통해 추진방향이 결정될 것입니다.

-민선 7기 들어 ‘즐거운 변화, 더 좋은 동두천’을 시정 구호로 정했는데, 재임 중 구축하고 싶은 ‘동두천시의 이미지 브랜드’는 무엇일까?
=동두천은 국가 안보를 위해 지난 68년간 시 면적의 42%를 미군공여지로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군사적 이유로 개발이 제한돼 어쩔 수 없이 미군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고, 걸프전으로 인한 이라크 파병과 평택으로의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지역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해 남북 정상의 2차례 만남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정착 속에서 더 좋은 동두천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는 지금 평화와 안보를 상징하는 반환공여지 캠프 모빌 5만평에 남북 협력과 화합을 상징할 수 있는 평양 옥류관 분점을 유치하려고 합니다.

옥류관 분점 유치는 공여지 개발의 성공사례가 될 것이며, 동두천시 발전과 함께 남북 적대 관계의 상징인 미군기지가 남북 평화의 터전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또한 동두천시는 ‘전쟁과 안보의 도시’에서 ‘평화의 도시’로 바뀌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2017년 6월 명예퇴직 전까지 동두천시에서 32년 동안 재직한 공무원 출신이다. 정치인 출신보다 행정과 조직 생리를 잘 알고 있다. 최근 정년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로연수 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축소하여 일부 논란이 있다. 축소 이유는 뭔가?
=공로연수는 평생을 공직에 몸담아 일해 온 공무원에게 정년퇴직 전 사회에 적응할 준비기간을 부여하는 취지의 제도입니다. 하지만 공로연수가 무노동자에게 임금을 지급하여 막대한 세금을 낭비하고, 공무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또한 공로연수가 지나치게 확대되거나 본래의 취지와 상관없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론을 반영하여 지난해 12월 중앙정부에서 공로연수기간을 6개월로 한정하고 예외규정을 삭제하는 등의 개선방안이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우리시도 공로연수 본래 취지를 살리고 업무 공백 및 우리시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간을 6개월로 축소하였습니다.

-공무원 출신 시장이지만,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국회와 중앙정부, 경기도를 찾아다니며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을 펼치고 있다. 성과가 있다면?
=민선 7기 취임 후부터 우리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중앙정부, 경기도 등 많은 곳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작년 8월 행정안전부를 찾아 김부겸 장관을 면담하였고, 김부겸 장관께 지난 68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동두천이 이라크 파병과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후퇴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반환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등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건의하였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께는 우리시 현안이었던 악취 문제와 신천 수해예방 사업에 대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건의하였고, 도지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문제를 공감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경기도, 양주시와 함께 악취 문제를 논의하여 올해 도비, 동두천·양주 시비를 투입해 하패리 돈사 9곳 중 3곳을 대상으로 폐업보상이라는 합의를 도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캠프 모빌 반환 지연으로 난관에 봉착했던 신천 수해예방 사업 해결을 위해 도지사께서 문재인 대통령께 중앙부처가 나서줄 것을 건의하여, 작년 12월 SOFA합동위원회에서 캠프 모빌 반환 전 사용승인이 되어 올해 캠프 모빌 구간에 대한 공사를 완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동두천에 국가가 약속한 사업인 국가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위한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건의하여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국회, 중앙부처, 경기도 등을 방문하여 우리시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보다 발전적인 시정 운영을 위해 동두천시의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 관계를 형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개월 사이 시장실 별정직 확대 및 중앙도심공원 생존수영장 추진 문제 등 의회와 불협화음이 이어졌다. 좀더 매끄러운 대의회 관계, 어떻게 마련할 방침인가?
=집행부와 의회간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은 현재 매월 1회 개최하는 의원간담회뿐으로, 의회와 소통하는데 있어 부족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간담회를 통해 회기 전 사전에 보고 또는 공유하고자 하는 절차를 이행하고 있으나, 간담회 시기를 놓치면 다음 간담회까지 1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려면 간담회 횟수를 늘려 집행부의 주요행정 처리사항이나 현안사항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의회에서 의원간담회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정기 간담회와 임시 간담회를 월 2회 이상 개최하여 수시로 주요 현안사업 추진현황 등을 공유하고, 의회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의회와 집행부간 정책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의회와 협의할 것입니다. 

지난 12월말 의회 개원 후 처음으로 의정협력 워크숍을 1박2일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워크숍에서 몇몇 사업에 대해 의원님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눠 합의하는 성과가 있었으며, 앞으로 중요사업 추진에 있어 성공사례, 타 지역 벤치마킹시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하여 현장에서 사업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로 하였습니다.

의회와 시장의 지향점은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해나가는 방법에 다소 이견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에서 추진하는 시책과 사업에 대해 더 자주 설명하는 기회를 만들어 의회의 의견을 듣고 집행부와 의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공유하도록 할 것입니다.

-2019년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시민 여러분, 기해년 새해에도 저는 시민중심 시민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현장이 답이다’라는 신념으로 현장을 찾아 시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소중히 듣고, 동두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더 좋은 동두천시가 되도록 6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늘 함께해 주시는 시민들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9-02-01 15:26:22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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