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평화포럼은 8월23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경호 의정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과 박윤희 민주노총 경기북부지부장을 새로운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의정부평화포럼은 이어 ‘평화의 도시, 미래가 약속된 도시로 나아가자’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의정부시와 의회에 “반환미군공여지 난개발을 중단하고 ‘시민뜻대로 주민참여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촛불로 무너진 박근혜 정권과 연루설이 나돌고 버닝썬 사건으로 퇴색된 YG엔터테인먼트가 사업자로 참여하는 K-POP 클러스터 조성, 캠프 시어즈 일원에는 코로나19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나리백시티 내 놀이공원 조성, 천보산 바로 앞에 지어지는 39층 고층아파트 단지,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맞지 않는 캠프 레드클라우드 안보테마파크 조성, 돈 많은 상류층만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전락할 수 있는 캠프 스텐리 시니어시티 등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며 “반환미군공여지의 졸속 행정과 난개발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어 “507억원이라는 세금을 들여 조성된 라과디아 체육공원은 단 6개월 만에 철거를 결정하여 약 20억원을 낭비한 사례가 버젓이 존재하고 있다”며 “우리의 소중한 재원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시민참여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청구인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12,656명이 서명에 참여하여 조례를 청구했다. 오는 8월31일 의정부시의회 임시회에 안건이 상정되면서 조례 제정을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의정부를 평화의 도시로, 시민들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