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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시민이 상당 금액의 예·적금을 돌려받지 못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 이사장인 김정현 목사가 “2012년 현재 177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2월8일 김 목사는 조합원들에게 보낸 경과보고서에서 “2010년 297억원의 자산을 보유했으나, 전 운영진의 원칙 없이 어지럽고 방만한 운영이 부른 불신으로 인해 지난 한해 어려움을 겪으며 예금 118억원과 이자 12억원, 총 130억원을 인출해드렸다”면서 이같이 공개했다.
당시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은 전 이사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되고, 거액의 부실 대출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합원들의 예금 대량 인출사태가 벌어졌다.
이와 관련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 피해자대책위원회(위원장 서림교회 김준희 장로)는 지난 9월3일 동성협동조합과 이사장인 김 목사를 사기, 업무상 횡령·배임, 사문서 위조,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개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동성협동조합은 동두천기독교협동조합 건물에 설립된 후신격 조합으로, 김 목사가 두 조합의 이사장을 맡았다.
그동안 피해자대책위는 ▲2011년 1월 기준 280억원 규모의 자산 처리 및 이사장의 자산 매입 과정 진실 규명 ▲예·적금 행위 및 건립하지도 않은 납골당 판매에 따른 피해 구제 등을 호소해왔다.
10월5일에는 동두천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으면서 김 목사의 경과보고서를 일부 자료로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