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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덕 동두천시장이 관내 공공 실내체육시설에 양주시민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언론이 앞뒤 자르고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본인의 말을 정리한 언론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용덕 시장은 11월2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동두천시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원 기자회견’을 하면서 ‘동두천 실내체육시설에 양주 사람 받지 마라’ 발언을 해명했다.
그는 “지난 번 신문에, 제가 참모회의 때 ‘양주시민은 우리 체육관 사용하지 말라’고 한 게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겠다”며 “체육시설은 특히 동아리가 많다. 양주동두천, 포천동두천, 연포동, 양포동 등 배드민턴 동아리도 있으니 자제하라. 포천과 양주가 (코로나가) 심각하게 일어나니까 지금은 우리시만 했으면 좋겠다. 동아리대회는 하지 말라는 뜻으로 얘기했는데 앞뒷말 빼고 ‘양주시민은 들어오지 말라’고 왜곡해서 썼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주 포천 동아리 체육행사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지 어느 시를 특정한 게 아니다”면서 “어느 시민을 차별하지 않는다. 양주시민을 배척한 뜻이 아니다. 오해하지 말라”고 했다.
앞서 최 시장은 10월2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실내체육시설을 오늘부터 열자”고 결정하면서 “대신 동두천시에 거주하지 않는 외부 사람은 체육시설에 받지 마라. 특히 양주 사람은 무조건 오면 안된다. 양주가 지금 (코로나가) 엄청나게 급증되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우리끼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외부 사람이 와서 코로나에 걸리면 그 체육 클럽은 영원히 동두천 시설을 못쓰게 해야 한다. 그 클럽은 해산되도록 클럽 회장과 약속해야 한다. 특히 양주, 포천은 엄청나기 때문에 제외하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일부 양주시민들 사이에 ‘막말’이라고 분개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동두천의 한 정치인은 “최 시장의 화법에 문제가 큰 것 같다.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