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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시보건소 박현미 간호사가 12월4일 오대진 할아버지의 혈압을 체크하고 있다. |
동두천시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팀이 비가 내리는 12월4일 뇌경색과 고혈압으로 거동이 불편한 송내주공3단지 오대진(83) 할아버지를 찾아가 당뇨와 혈압을 체크했다. 혈압 140-80, 당뇨 107.
동두천시보건소는 7명의 간호사와 1명의 사회복지사가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만성질환자 등 각자 300가정씩 총 2천여 가정을 관리하며 건강체크와 함께 생활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 건강체크를 받은 오대진 할아버지는 1년6개월 전부터 뇌경색과 고혈압을 앓아왔으며 두달 전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나 홀로 살고 있다.
박현미 간호사는 지난해 3월부터 오 할아버지댁을 방문하여 건강을 체크해드리며 할아버지에게 휠체어와 김장김치, 반찬서비스, 생활도우미 등을 연계시켜드렸다.
오 할아버지는 “매번 찾아와 건강체크를 해 주고 김치와 반찬 등을 챙겨줘 혼자 사는 내게는 너무나 큰 도움”이라며 “특히 짧은 시간이지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겼다는 것이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박 간호사는 “혈압, 당뇨환자가 많은데 약을 먹는 것을 소홀히 하며 어린아이처럼 애를 먹일 때 속상해요. 날씨가 오늘 같이 비가 올 때면 건강장비 등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있죠. 하지만 환자를 찾아가 건강체크와 함께 불편함을 해결해드리는데 보람을 느끼죠”라고 말했다.
2007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방문건강관리사업은 국책사업으로 보건소가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건강서비스다. 서비스 받고자 하는 시민은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
보건소는 특히 소외계층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민자치센터, 천사운동본부, 미용협회, 안경점, 목욕탕 등과도 연계시켜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