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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부동산 폭등에 따른 서민의 박탈감과 주거안정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 중 하나가 공공임대주택 확대 공급이다. 그런데 동두천시가 최근 정부 정책을 정면으로 거스르며 기왕에 계획된 임대주택용지를 일반분양주택용지로 개발하려는 부동산 업체의 시도에 맞장구치는 모습을 보여 “특혜”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두천시장을 배출한 지역의 더불어민주당은 별다른 목소리 없이 지켜만 보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동두천 민주당은 최용덕 시장이 엇나가는 언행을 계속하고 있지만 확실한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최 시장은 민주당의 정신적 뿌리이자 국가기념일인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이던 2019년 5월18일, 공무원 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치어리더를 앞장세워 춤을 추고 술을 마시는 무지몽매한 사건을 만든 바 있다. 그렇지만 최 시장과 민주당은 지금까지 공식적인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은 채 시간만 보내고 있다. 한심한 일이다.
민주당은 또 최 시장이 동두천시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 협약 및 의무부담 동의안’을 반대한 시의원들을 겨냥해 “잘라야 한다. 자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다”는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한 몰상식한 발언을 했는데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최 시장은 그동안 “나는 새마을단체를 제일 좋아한다. 새마을기를 떼라고 한 것은 이재명 도지사가 와서 싫어할까봐, 마음을 맞추기 위해 쇼를 한 것이니 다시 달라”, “시장 전용 관용차는 특수목적차량으로 봐야 한다. 공공 2부제와 상관없을 것 같다”, “4.15 총선 투표율이 경기도(31개 시·군)에서 27등이다. 아직까지 동두천시민 의식은 아주 빵점 같다”, “양주가 지금 (코로나가) 엄청나게 급증되어 있기 때문에 양주 사람은 무조건 실내체육시설에 받지 마라” 등의 황당한 말을 쏟아냈다.
과연 한 도시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입에 담을 수 있는 말들인지 상상조차 어려운 지경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을 선출해 준 시민들마저 비하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기본 자질과 의식 수준에 의문이 들게 한다. 게다가 동두천시는 시장의 언행을 비판한 언론(본지)을 상대로 행정광고 집행중단은 물론 시정홍보용 보도자료까지 발송을 중단하는 ‘언론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동두천 민주당은 동두천시의 정부 정책 역주행에 대한 분명하고도 단호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른바 ‘5.18 망동’에 대해서도 공식 사과해야 한다. 대단한 호혜이자 정치적 보호인양 우물쭈물 감싸는 것은 집권당으로서 비겁하고 무책임한 태도다. 서동욱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시·도의원들은 침묵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여 동두천시민 앞에 나서라. 상식과 용기를 상실한 존재감 없는 정당은 시민들에게 민폐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