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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 정계숙 의원은 12월21일 개최된 제300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수년간 소외받고 계시는 어르신들의 절박한 예산이 내년에도 편성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 의원은 “2021년 우리시 예산은 4천900억원이지만, 1억6천만원을 세워주지 않아 300여 어르신이 하루하루 불편함을 겪으며 소외당하고 있다면 시민 여러분은 믿으시겠습니까? 이것이 우리시 행정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세아경로당은 어르신 170여명이 거주하고 계시지만 실사용면적은 남녀 각각 3평 정도이며, 상패12통 조흥경로당 역시 6평 규모”라며 “이곳에 사시는 어르신들은 여가활동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행복추구권마저 외면당하고 있기에 1억6천만원으로 주거시설 두 채를 구입해 경로당 시설을 갖출 수 있는데도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매번 외면하는 최용덕 시장은 시민들의 원성을 들어본 적 있나?”고 따졌다.
정 의원은 “우리시는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고, 시민수영장을 짓고, 북카페를 조성하고, 완성품판매장과 월드푸드스트리트를 만들고, 놀자숲을 조성하는데 수십억~수백억 예산을 쓰고, 공모사업을 한다며 십수억씩 날리는 예산에는 과감히 투자하면서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예산은 외면한다”며 “이게 과연 시민을 위한 행정이고 복지정책인지 행정의 전문가이신 최용덕 시장께 묻고 싶다. 이런 행정을 시민 여러분들이 동의하시는지도 묻고 싶다”고 분개했다.
정 의원은 “항간에는 시장이 내후년에 있을 지방선거를 위한 최적의 타이밍에 맞추려 한다는 얘기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이러한 의혹을 본 의원은 절대로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시민 행복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최용덕 시장님은 재선만을 노리는 그런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행정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어르신들의 편의와 시민의 행복이 결코 재선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여생이 길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절실하다.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의 이익을 진정으로 먼저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불편 해소에 발 벗고 나서기 바란다”며 “사회복지사 최용덕 시장은 경로당 프로그램 확대라는 공약사항에 이율배반적인 공허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경로당 현대화 및 확충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호통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