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중견작가인 의정부 출신 황주희 작가가 신축년 새봄을 맞아 전시회의 메카인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자연의 소리’를 주제로 제5회 개인전을 연다.
황주희 작가는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뒤 수십년간 꾸준히 자기만의 그림 세계를 구축해 온 정통 한국화가다. 한국화 중 실경산수화(實景山水畵) 분야에서 작품 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붓놀림과 따뜻한 감성을 녹여 작품을 완성해 대중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제5회 개인전은 수년 동안 제주도를 비롯해 매화와 산수유 그리고 벚꽃이 만발하여 절정을 이루는 한반도 남녘 끝에서부터 가을빛으로 짙게 물든 외설악까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작가의 혼과 땀, 열정을 작품에 투영시켰다. 대륙을 여행하면서 마주한 대자연의 걸작품인 폭포의 웅장함도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담아냈다.
이전 작품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을 주로 정적으로 표현했는데, 이번에는 개여울이나 낙차 큰 폭포 등 실감 나는 물의 다양한 모습을 역동적으로 잡아냈다. 물은 ‘생명의 원천’이고 ‘생동감의 상징’임을 강조한 것이다.
작품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경인미술관에서 3월3일부터 9일까지 관람(11~18시) 가능하다.
황주희 작가는 “나의 심성을 깨우는 물은 아주 매력적이다. 개울의 힘찬 소리까지 화폭에 담고 싶었다”며 “코로나로 지친 많은 분들의 마음에 힐링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