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세아 위원장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모든 규정을 철폐해야”
참가자들 ‘더 이상 죽이지마라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구호 연호

성별정정을 이유로 군대에서 전역 조치 된 故 변희수 하사의 죽음을 추모하고 성소수자 차별 시정을 외치는 목소리가 사회 각계에서 커지고 있다.

정의당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위원장 류세아)는 3월 6일, 제5기갑여단 앞에서 故 변희수 하사 복직을 위한 전국동시다발 정당연설회를 개최했다. 해당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의정부시위원회(위원장 최승환), 양주시위원회(위원장 최병욱)가 함께 참여했다.

이 날 15시부터 진행된 기자회견 및 정당연설회는 故 변희수 하사의 죽음을 추모하고 성소수자 차별을 시정하라는 목적에서 개최되었다.

해당 행사는 차별과 혐오로 희생당한 한국 사회의 소수자들을 추모하는 소수자의례를 시작으로, ‘더 이상 죽이지마라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와 같은 참가자의 구호 연호가 이어 진행되었다.

이후 진행된 발언에는 정의당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 박예휘 부위원장, 이지수 양주시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셨다.

정의당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 박예휘 운영위원은 발언에서 “평안하세요.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이해시킬 필요 없는 곳에서, 생전에 좋아하시던 꽃과 함께, 그저 고운 날만 보내세요.”라고 밝혀 故 변희수 하사를 추모했다.

이어 발언한 정의당 양주시위원회 이지수 부위원장은 “그러나 대한의 육군은 차별과 혐오로 가득한 이유로 이 훌륭한 군인을 내쳐버렸을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그 목숨까지 잃게 만든 장본인이 되었습니다.”라며 군 당국을 규탄했다.

이번 정당연설회를 개최한 정의당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 류세아 위원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에서 “이제 더는 참을 수 없다. 참기에는 너무나 많은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군 당국과 한국 사회 전반이 바뀌어야 한다.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모든 규정을 철폐하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 이것은 나중에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다.”고 군 당국과 정부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