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시가 정부와 민주당의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확대’ 정책을 정면으로 짓밟는 결정을 내렸다. 동두천 민주당도 침묵하면서 동조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지난 3월15일 임대주택건설용지(생연택지개발지구 10블럭)인 지행동 691-2번지(16,074.8㎡)에 일반 분양아파트 314세대(32평형)를 지을 수 있도록 주택건설사업을 승인했다. 오는 6월 착공 예정으로 시공은 동부건설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땅은 지난 2000년 6월 LH가 동남주택산업에게 57억9,400만원에 팔았고, 20년 뒤인 2020년 9월28일 동남주택산업은 지행파트너스에게 167억원에 되팔았다.
동두천시는 지행파트너스가 토지를 새로 매입한 뒤 용도변경 없이 일반 분양아파트를 짓겠다고 사업승인을 신청하자 2020년 11월13일 건축심의를 개최해 논란을 일으켰다. 임원이 사내이사 1명뿐인 지행파트너스는 자본금을 3억원으로 하여 2020년 8월10일 설립한 신생 법인으로, 토지 매수 자격도 논란이었다.
최용덕 시장은 그동안 “임대아파트보다 명품아파트가 들어와야 외지인이 올 것 같다. 누가 돈을 벌든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안주면 특혜가 아니다. 하루 빨리 공사하여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승인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성수 민주당 동두천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4월5일 “절차를 거친 합법적인 것인데 민주당 입장이 필요한 사안인가? 확대해석하지 말라”며 “동두천은 집값이 비싸지 않다. 땅이 방치되는 것보다 긍정적인 지역경제 청신호”라고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