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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덕 동두천시장의 측근이 불법하도급 받은 것으로 알려진 탑동동 동점마을 경로당(149.04㎡) 신축공사(2019년 6월28일 준공)가 부실덩어리로 드러났다. 시민 혈세를 무려 6억2천여만원이나 투입한 공사는 눈을 뜨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다.
4월13일 주민들의 안내로 경로당 내부를 점검해보니, 실내 인테리어는 공사비로 수억원 넘게 시 예산이 들어간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허술했다.
할아버지방 주방 싱크대는 트랩이 설치되지 않은 채 엉터리로 하수관에 연결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하수관으로 쥐들이 올라와 싱크대 바닥에는 쥐똥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고 주민들은 설명했다. 주민들이 하수관을 종이로 막고 깨끗하게 청소했지만, 쥐똥 몇 개가 여전히 구석에 있었다.
싱크대 환풍기를 돌리기 위해 연결한 전깃줄은 마무리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절연 테이프로 대충 감싸는 등 엉망이었다. 싱크대 안쪽은 전깃줄이 실타래처럼 어지럽고, 싱크대 나무판을 칼로 아무렇게나 잘라 놓았다.
특히 보일러실 난방 조절장치는 절연 테이프를 이용해 온수관에 얼기설기 붙여 놓는 황당한 일까지 벌였다. 조절장치 센서줄은 너저분하게 처리됐다. 온수관은 천장으로 연결됐는데, 엉망진창으로 천장에 구멍을 뚫어 시공했다.
할아버지방과 할머니방 욕실 손잡이는 구멍과 맞지 않게 매달았고, 안에서 깔끔하게 잠기지도 않는다. 샤워기도 없다. 좌변기는 앉았다가 일어나야 물이 내려가는 자동센서 형태인데, 할아버지방 욕실에는 소변기를 설치하지 않아 물을 내릴 수 없었다.
경로당 출입구에 달린 자동센서등 8개에는 전등이 하나도 끼어 있지 않았다. 경로당 왼쪽에는 배수로를 만들지 않아 비가 오면 빗물을 타고 토사가 주차장으로 흘러내린다.
한 주민은 “2억원 정도면 지을 수 있을 것 같은 수준의 경로당에 혈세 6억2천만원을 써가며 엉터리 부실공사를 한 것은 전적으로 시장 책임”이라며 “주민들을 우습게 알고 이 따위로 장난을 쳤다”고 말했다.
최용덕 시장 측근은 동두천시가 발주한 대형공사인 소요동 행정복지센터(26억3천200만원) 철근콘크리트 공사에 이어 치유의 숲(19억4천972만원) 토공 및 철근콘크리트 공사도 하도급 받은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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