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와 (주)금화로씨씨이엔티(대표 금성모)는 동두천시에 드라마 오픈세트장을 조성하는데 합의하고 120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 체결식을 12월26일 동두천시청 2층 소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오세창 시장, 형남선 시의회의장, 금성모 금화로씨씨이엔티 대표 등 양측 관계자는 동두천시에 드라마 세트장이 유치되는 것에 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동두천시에 드라마 세트장을 제안한 금화로씨씨이엔티는 SBS 주말극장 ‘행복합니다’를 제작한 바 있으며, 차기작 제작을 위해 여러 시군을 방문하며 사업계획을 제안하던 중 동두천시가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혀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번 드라마 세트장은 약 8만㎡ 규모로 조성되며, 조선시대 천재 화가 김홍도의 일본 활약상과 정조대왕의 개혁정치를 소재로 한 드라마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동두천시는 “드라마 세트장 건립에만 약 120억원 정도가 투자된다”며 “여타의 드라마 세트장과는 다르게 수목원이 세트장의 60% 규모로 조성되기 때문에 드라마가 끝나고도 지속적으로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립될 드라마 세트장의 세부시설은 조선시대 저자거리를 그대로 재연할 예정이며, 화원들이 그림을 그리던 도화서 등 한국식 테마세트장과 김홍도가 일본에서 활약했다는 가설을 근거로 하여 일본식 궁과 일본식 테마세트를 주요 무대로 삼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 내용을 보면, 금화로씨씨이엔티가 투자하여 세트장을 건설하며 동두천시는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드라마 세트장을 건립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 금화로씨씨이엔티가 드라마를 제작하고 동두천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시 이미지 제고와 관광객 유치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타 시군 드라마 세트장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면밀히 분석하여 일회성 드라마 효과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수목원과 같은 조경시설에 집중 투자하여 지속적인 관광객 수요를 끌어들여 ‘찾아오는 동두천’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화로씨씨이엔티 관계자는 “동두천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기대하며 성공적인 드라마 세트장 완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차별화된 세트장으로 드라마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