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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무려 70억원을 쏟아부어 조성한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 일원 두드림 디자인아트빌리지(공방거리)가 쓸쓸함만 가득하다.
날씨가 화창한 6월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지켜본 디자인아트빌리지는 지나가는 행인을 두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한적했다.
원도심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5년 6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도비 50억원, 시비 2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디자인아트빌리지는 그동안 공방 59개를 유치했었다. 그러나 25개가 퇴거하거나 입주를 포기해 현재 34개만 운영 중이다.
이처럼 어려운 지경인데도 공방이 클럽 및 상가 등과 뒤섞여 뛰엄뛰엄 입주한 탓에 공방거리가 어디인지를 특정하기는 어려웠다. 이정표도 없고, 특색도 약하고, 안내판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문이 열린 공방보다는 닫힌 곳이 더 많았다.
공방의 한 작가는 “공방을 밀집시키지 않고 빈 점포에 채워 넣다 보니 뒤죽박죽 섞이게 된 것”이라며 “특화된 공방거리를 조성하지 않는다면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정표가 없어서 사람들이 공방 찾기를 어려워한다.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음악도 흐르지 않는 너무 조용한 거리다. 공방 운영시간도 제각각이다.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는 구조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과거와 비교하여 빈 점포가 많이 해소됐다”며 “우수관 공사 및 보도블록 교체로 거리 일부를 정비했다. 이정표나 안내판, 운영시간은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또 “원래 평일에는 행인이 별로 없고 특히 코로나 여파가 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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