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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택시기사들의 요구에 따라 설치한 의정부역 앞 역전근린공원 화장실이 무려 6억원이나 들여 완공됐지만 아직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
의정부시는 조명이 투과되는 미국산 인조대리석을 수입해 2020년 7월 ‘발광 화장실’을 착공했다. 예산 낭비 지적이 잇따랐으나 공사를 시작해 2021년 6월 완공했다. 건축면적은 109.35㎡(약 33평)로 평당 건축비가 2천여만원이나 들어가 ‘호화 화장실’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그러나 미국산 인조대리석이 조명을 균일하게 투과하지 못하자 의정부시는 지금까지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 시민들과 택시기사들의 불만이 커지는 이유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8월24일 “조명 균일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대리석을 일부 수입해오고 있다”면서 “관리 인력을 채용하면 보수기간 동안 일을 못하기 때문에 개방을 미루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보수가 끝나는 오는 10월말 11월초 개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장실은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피라미드’, ‘천막’, ‘창고’ 등의 부정적 의견도 나온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건축 작가가 디자인과 콘셉트를 재능기부했다”고 했다. 화장실 입구에는 거미줄이 쳐져 있어 마치 폐화장실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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