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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시민들의 쉼터를 마련하겠다며 천혜의 자연계곡인 탑동 계곡에 중장비까지 동원하여 파헤치자 주민들이 자연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2020년 2월 공모에 선정돼 도비 20억원을 확보한 동두천시는 35억원을 추가해 2022년 4월까지 물놀이장(13개소), 둘레길(3㎞), 주차장(3개소, 106면), 화장실(2개소)이 들어서는 ‘탑동계곡 편익시설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계곡 바닥의 자연석을 파헤친 뒤 물놀이장을 만들고 발파석을 이용하여 둘레길을 조성하자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 주민은 “암석을 깨고 그 곳에 물놀이장을 만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여름에도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데 예산 낭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석을 다른 곳으로 반출하는 등 자연 파괴가 심하다”고도 했다.
다른 주민은 “계곡은 자연 그대로 보존해야 하는데 동두천시가 곳곳을 파헤치고 선형을 바꿔 답답하다”며 “왜 발파석까지 가져와 환경에도 좋지 않은 시멘트로 인공 조경을 만드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11월11일 “오히려 물놀이장 같은 쉼터를 더 조성해달라는 민원도 있다”며 “암석을 깨거나 반출한 적은 없고, 붕괴된 계단을 철거한 적은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사를 하느라 바닥에 깔린 자연석을 한 곳에 모아놓은 것으로 나중에 다시 깔아놓을 계획”이라며 “공사를 하다보면 시멘트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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