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3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의정부시의회 오범구 의장(가선거구)과 김영숙 의원(나선거구)은 11월24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의장과 상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가번 공천을 받아 당선된 오 의장과 김 의원은 2020년 4.15 총선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그해 3월16일 김정겸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들 3명은 이후 진행된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때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들(5명)과 손잡고 의장단을 싹쓸이했다.
오 의장과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드리는 말씀’을 통해 “1년8개월의 무소속 의정활동 기간은 저희에게 많이 힘들고 외롭고 어려운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평소 ‘정치인은 정당정치를 통해 정치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또한 의정부시 발전을 위한 정치활동에는 조직의 뒷받침이 절실히 필요하고, 무소속으로는 더 이상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저희가 입당한 것은 의정부시 발전은 물론 공정과 상식, 정의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민주당 복당 신청을 한 적은 없다”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국민의힘 입당 추천이 들어왔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 냄새 나는 곳에 마음을 열었다”고 말했다.
오 의장은 11월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민주당 복당 제안을) 기다릴만큼 기다렸지만 (답이 없어) 결정하게 됐다”며 “설사 중앙당이 복당을 받아들이더라도 지역위원회에서 환영하지 않으면 활동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오 의장은 시장 또는 경기도의원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함께 탈당한 김정겸 의원(나선거구)은 민주당 복당 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시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2020년 4.15 총선 당시 문석균씨의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앞줄 왼쪽부터 김영숙 의원, 오범구 의장, 문석균 후보, 김정겸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