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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그동안 미뤄온 목과 허리 수술을 받다가 의료사고로 건강을 크게 잃은 뒤에도 집념과 투혼으로 시정 운영에 최선을 다해 온 이성호 양주시장이 끝내 중도 사임했다.
양주시는 3월24일 제5~6대 이성호 시장 퇴임식을 조촐하게 치렀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시작된 퇴임식은 30여분 동안 이 시장 약력소개, 6년간 시정성과 동영상 시청, 인사말, 감사패 전달,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정성호 국회의원, 박재만 경기도의원, 정덕영 양주시의회 의장 및 이희창, 황영희, 홍성표, 안순덕, 한미령 시의원, 양주시 간부 공무원 등이 안타깝고 담담한 분위기로 퇴임식을 함께 했다.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성호 의원은 “착잡하다. 국회의원이 아무리 노력해도 시장과 손발이 맞아야 일이 제대로 된다”며 “이 시장이 2016년 재선거에 당선된 이후부터 오직 양주 발전, 시민 행복을 위해 더 뛸 수 있었다. 정치 인생 중 가장 보람있는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정덕영 의장은 “가장 무거운 인사말이다. 양주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신 이 시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이제 다 내려놓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성호 시장은 김종석 부시장이 대독한 퇴임사에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쉽다”며 “그동안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1,300여 공직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 때 처음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2016년 4월 실시된 양주시장 재선거에 다시 도전해 당선,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오는 6월1일 지방선거 이후 새로운 시장 취임을 위한 시정 인수위원회가 꾸려지는데, 선거 중립 및 원활한 인수인계 작업에 협조하기 위해 퇴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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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양주시장 이성호입니다.
저는 오늘로 양주시장의 직을 사임합니다. 재임했던 지난 6년은 저에게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했던 시간입니다.
우리 양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전철 7호선 연장과 GTX-C노선 확정, 옥정·회천신도시 본격 건설, 광석지구 재추진, 국지도 39호선 확장 및 서울-양주고속도로 추진, 교외선 재개통 확정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과 은남산업단지 조성을 현실화하고 경기북부 테크노밸리와 경기교통공사 유치,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대폭 늘리는 등 공약 이행율 95%로 양주 발전에 기여했다는 보람과 자부심도 있는 반면 저의 건강 문제로 인해 시민 여러분과 더 많은 소통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아쉽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저는 늘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비록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쉽지만, 그동안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1,300여 양주시 공직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6년을 쉼 없이 달려왔던 저와 시정에 대한 평가는 역사의 몫으로 남기고 아쉬운 작별을 고합니다. 사랑하는 양주를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주시장 이성호
주요 약력
1957년 의정부읍 출생
가능초등학교, 의정부중학교, 의정부공업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대진대학교 대학원 건축도시공학 박사
1980년 양주군 토목서기보
2003년 7월 지방시설사무관 승진(도로과장, 회천3동장, 도시개발사업소장 등 역임)
2009년 7월 지방기술서기관 승진(도시건설국장, 산업환경국장, 교육문화복지국장 역임)
2013년 12월30일 명예퇴임
2016년 4월13일 당선 제5대 양주시장 취임
2018년 6월13일 당선 제6대 양주시장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