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후죽순 진행되는 언론사별 기초단체장 여론조사의 표본이 인구비례를 촘촘하게 맞추지 못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언론사가 지난 4월 초 진행하여 보도한 양주시장 여론조사의 표본 크기는 500명이었다.
그런데 남성 312명(62.4%), 여성 188명(37.6%)을 조사했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기관은 남성 253명(50.6%), 여성 247명(49.4%)을 조사한 것으로 가중치(남성 0.81%, 여성 1.31%)를 줬다. 양주시의 2022년 3월 말 기준 성별 비율이 남성 50.69%, 여성 49.31%였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의 가중치란 실제 인구비례에 맞추기 위해 조사된 수치의 비율을 늘였다 줄였다 하는 값이다.
지역별 조사의 경우 경기도의원 선거구로 나눴다. 양주시 제1선거구는 은현면, 남면, 회천1~4동, 제2선거구는 백석읍, 광적면, 장흥면, 양주1~2동이다.
양주시 인구는 23만6,239명인 가운데 제1선거구(은현면 2.45%, 남면 2.93%, 회천1동 4.13%, 회천2동 11.51%, 회천3동 11.54%, 회천4동 23.37%)는 55.93%를 차지한다. 제2선거구(백석읍 11.09%, 광적면 5%, 장흥면 4.62%, 양주1동 2.19%, 양주2동 21.17%)는 44.07%다.
하지만 이 여론조사는 제1선거구 228명(45.6%), 제2선거구 272명(54.4%)을 조사했다. 이에 대해 가중치(제1선거구 1.21%, 제2선거구 0.83%)를 줘서 제1선거구가 275명(55.0%), 제2선거구가 225명(45.0%) 조사된 것으로 표본 크기를 맞췄다.
특히 인구 수에 편차가 큰 읍면동별 표본을 구하지 못한 채 광범위하고 단순하게 지역을 묶어 구체적인 읍면동별 여론은 확인할 수 없는 한계를 보였다. 인구 수가 적은 은현면이나 남면, 광적면이나 장흥면에서 숫자를 채워도 그것이 마치 회천동이나 양주동의 여론인 것처럼 착시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 때문인지 옥정신도시 물류창고 여론조사에서는 반대 의견이 강하고 인구도 양주시에서 가장 많은 회천4동이 포함된 제1선거구의 찬성율이 48.1%, 반대율이 32.9%가 나오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양주시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3%, 국민의힘이 47.8%로 나왔다. 불과 한 달 전인 3월9일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2.12%,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4.20%였던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 조사도 표본 크기를 맞추기 위해 더하고 빼는 가중치 보정 작업이 이뤄졌다.
이외에 다른 언론사들의 여론조사도 11개 읍면동별 표본 조사를 하지 못했고, 연령별 조사에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