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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당 4선 중진 정성호 국회의원의 보좌진(김재수, 박태희, 정희태)들만 우선적으로 공천하고, 나머지는 재(추가)공모에 들어가자 “밀실야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김재수 전 보좌관(동두천시의원 가선거구 가번), 박태희 전 보좌관(경기도의원 양주시 제2선거구), 정희태 전 비서관(양주시의원 가선거구 나번)을 4월22일 공천했다. 그러나 예비후보가 있는 양주시의원 나선거구(엄인석)와 다선거구(안순덕, 한호종)는 4월22일 재(추가)공모에 들어갔다. 경기도의원 제1선거구(최용석)도 공천을 보류 중이다.
그러자 다선거구 한호종 예비후보는 4월25일 ‘민주당은 밀실야합 공천행각 중단하고, 원칙을 가지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투명하게 공천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양주시 지역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은 지금의 상황을 명확히 설명하고 공천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예비후보는 “민주당 공천이 비민주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며 “어떠한 이유도 공개되지 않은 채 재공모 또는 추가공모를 하겠다는 것은 기존 예비후보를 무시하고 지역위원회 ‘비선 실세’의 의중이 반영된 ‘밀실야합 공천엽기행각’이라고 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의 전반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지난 10여년간 민주당 양주2동 협의회장직을 수행한 본인은 오직 당을 위해 헌신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당을 지켜왔다”며 “정당한 절차를 통해 공천을 신청했고, 정의로운 당 활동을 평가받는 공천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재공모니 추가공모니 하는 어이없는 상황에 피눈물이 나는 심정”이라고 분개했다.
한 예비후보는 “그런데 이러한 파행적인 상황에도 정성호 의원은 묵묵무답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양주시 전역에 문제점만 양산하고 있다”며 “정 의원은 ‘밀실공천 야합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추가 모집된 후보 등록을 취소하라. 민주당은 비민주적이고 파행적인 공천을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재(추가)공모 신청서류 마감일은 4월26일로, 범죄정보경력조회 등이 최소 2~3일 걸린다는 점에서 ‘제3의 후보’가 뒤늦게 공천 작업에 뛰어든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4월25~26일 이틀 사이에 공천서류를 준비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