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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7일이 문제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도전했다가 9표를 얻는데 그친 정성호 국회의원(양주)을 위로하기 위해 모인 곳이 의정부 신시가지의 유명한 룸살롱이었기 때문이다. 이 때는 코로나19 창궐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시민 전체가 총력전을 펼치던 시기였다.
이와 관련 당시 룸살롱에 연루된 민주당 정치인들이 입을 열었다. 정성호 의원이 ‘시정 개입’ 논란을 불사하면서 양주시장 예비후보들과 함께 지난 4월20일 양주시청 상황실에서 ‘양주시정 개혁을 위한 민주당 예비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다.
4월27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정성호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에 유흥업소 출입이 적절했냐 안했냐는 질문인데 그걸 가지고 도덕적 지탄을 받는다면 대한민국 모든 유흥업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정덕영 예비후보는 “일부러 간 게 아니라 맥주 한잔 마시려고 잠깐 들어갔다가 나왔다. 그게 전부다”라는 해명을 했다.
이들과는 다르게 그나마 박재만 예비후보는 “20여년 넘게 정치하면서 도덕적으로 자괴심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잠깐 있었지만 잘못한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당시 정성호 의원 위로차 모인 자리에는 이들 외에도 경기도의원 2명, 핵심 당원인 정 예비후보 인척과 재개발조합 대표가 더 있었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지난 2016년 11월10일 광적면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는데, 함께 어울리던 공무원이 3차로 노래방을 알아보려고 지하 계단을 내려가다가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치는 사건으로 공직기강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