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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영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장 예비후보가 4월29일 ‘시장 후보로 확정돼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명도 꼬이고 있다. 민주당은 5월1~2일 당내 경선을 거쳐 5월3일 시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 예비후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논란이 커지자 4월30일 민주당원들에게 “전체 글을 보면 오해의 소지가 없으나 한 문단에 ‘경선’이라는 단어가 누락되어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4월29일 정 예비후보는 본인의 페이스북 및 정성호 국회의원 네이버 밴드에 “저 정덕영이 양주시장 후보로 확정되었습니다. 모두 양주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 덕분입니다. 본선에 들어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 예비후보의 해명에 따르면 ‘양주시장 경선 후보로 확정됐다’는 글이 되는데, “본선에 들어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허위 주장과는 앞뒤 맥락이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
민주당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정 예비후보는 다시 본인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정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저와 박재만, 이희창 후보까지 3명이 민주당 양주시장 예비후보로 확정되었습니다. ‘저 정덕영이 양주시장 후보 3인 중 1명으로 확정되었습니다’로 적었어야 했는데 ‘3인’이 빠지는 착오가 있었습니다”라면서 “잘못된 정보를 전해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단순 착오였을 뿐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는 해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당은 4월24일 박재만, 이희창, 정덕영 등 3명을 양주시장 경선 후보로 확정한 것이지 예비후보로 확정한 것은 아니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예비후보는 선관위에 등록하면 될 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 예비후보는 4월7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단순 착오’라는 점도 의문이다. 정 예비후보는 몇시간 동안 원본글을 3차에 걸쳐 수정했는데, 2차 수정까지는 ‘시장 후보로 확정돼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는 주장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3차 수정 때에 가서야 비로소 삭제됐다.
역시 ‘양주시민의 관심과 지지 덕분에 본선에 들어올 수 있게 됐다’는 허위 주장에 대한 해명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한 민주당원은 “치고 빠지기식 허위사실공표에 많은 당원들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며 “이미 후보가 확정됐다는 거짓 소식에 다른 경선 후보 지지자들이 실망하고 투표를 포기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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