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박물관(관장 구안나)은 제11회 필룩스 라이트아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소수빈 작가의 전시<New-ecosystem : Plant & Light>를 2022년 4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개최한다.
소수빈 작가는 식물에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생명에 관한 관심으로 시작된 <식물 실험>을 통해 생명의 특성을 관찰하고 이해하고자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기계와 식물이 융합되어 있는 설치작품과, 식물을 그린 평면회화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작가는 마치 과학적 실험을 하는 것처럼 식물의 외형 뿐만 아니라 식물의 각 부분을 분리시키고, 분리된 식물들에게 새롭게 생성된 무늬를 입혀 새로운 종으로 탄생시킨다. 수집되고 분리된 부분을 재조합하여 새로 혼종되는 실험을 거친 식물들은 본래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들에게 발견된다.
이러한 식물에 대한 탐구는 기계적인 장치와 결합된 설치작업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미래 생태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빛+기계(아두이노)+식물>로 이루어진 다양한 설치 작품을 제시한다. 개인이 식물 기계에 영향을 주고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통해 미래 생태계의 공-존 시스템에 관해 이야기 한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문명의 변화로 점점 환경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불러일으키는 지금 소수빈 작가의 전시는 다가올 신-생태계에 대한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