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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공표로 선관위 및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정덕영 양주시장 후보의 더불어민주당이 강수현 국민의힘 양주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등 6.1 지방선거가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
민주당 양주시 지역위원회(위원장 정성호 국회의원)는 5월11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수현 후보가 선거운동 금지기간에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에 5월10일 강 후보를 중앙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강 후보가 기자회견을 빙자해 다수의 일반 지지자들에게 공약 발표를 포함한 사실상의 출정식을 개최한 것은 선거법 제59조(선거운동기간), 제91조(확성장치의 사용 제한), 제254조(선거운동기간위반의죄)를 위반한 불법행위”라며 “기자회견에 참석한 언론인은 5~6명인데 반해 지역주민은 200여명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강 후보는 지난 3월30일 산북동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민주당은 “강 후보는 양주시 공무원으로 36년간 근무하며, 선거 지원 사무를 총괄하는 자치행정과장과 지휘·감독하는 기획행정실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선거법에 대한 이해가 높은 자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일반 지지자를 모아 놓고 출마선언 행사를 개최한 것은 고의성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다수의 선거구민 초청을 위해 SNS나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실시 등을 통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선관위 자문을 받고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며 “우리는 가급적 고소 고발이나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고문은 5월8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지지자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선을 방불케 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