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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 이런 것일까? 원래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일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처럼 지방정치도 중앙정치를 닮아가며 희화화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룸살롱 도덕성 논란의 정덕영은 ‘후보로 확정돼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해 당선돼도 재선거”라고 공격했던 이희창 경선 후보, 허위사실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경찰에 고발했던 박재만 경선 후보가 5월17일 정덕영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장 후보 선거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이 됐다.
정덕영 후보 선거 캠프는 5월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재만, 이희창 외에 이종호 전 양주시의회 의장, 한미령 양주시의원, 박재일 전 양주시의원, 박은정 여성위원장, 임준호 대학생위원장 등 20여명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정성호 국회의원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어 안용 전 장흥농협 조합장, 청련사 상진스님, 새생명교회 홍일남 목사, 이봉준 전 양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20여명을 상임고문으로 임명하는 선대위 출범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한편, ‘공무원 출신 시장 반대’를 강조했던 이흥규 전 경기도의원은 5월18일 양주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주시 기획행정실장 출신인 강수현 국민의힘 양주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수석 선거대책위원장직도 수락했다.
경선에서 패배한 이흥규 전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양주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저의 마음은 많이 힘들고 어렵지만 깨끗이 승복하고 원팀을 이뤄야 한다는 정치신념과 선후배님들의 권고 그리고 선당후사라는 대명제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수현 후보는 저와의 정책연대를 통해 제가 마련한 공약 1호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전문가인 강 후보와 이흥규의 풍부한 의회정치 경험을 융합하여 양주를 발전시키겠다”며 “지난 4년 민주당 시장의 공백은 양주의 잃어버린 10년이다. 양주시장을 되찾아오겠다”고 했다.
양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컷오프된 김원조 세무사도 ‘공무원 출신 시장 반대’를 주장했지만, 지난 4월25일 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민주당 시장의 부재로 잃어버린 4년을 되찾을 후보, 36년 공직생활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갖춘 강 후보만이 양주시를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내부 경쟁자들의 각 후보 선거 캠프 참여로 양주시장 선거가 당과 당이 총결집하는 싸움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