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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국민의힘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와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가 5월18일 전철 7호선 옥정~포천 노선을 민락~포천 노선으로 바꾸는 문제를 공동공약으로 공식화했다.
같은 당 다른 지역 후보들이 협공하며 강수현 양주시장 후보를 최대치의 난처한 상황으로 몰아넣는 형국이다. 이들의 공약을 철폐시키지 않으면 양주시 인구의 23.37%가 살고 있는 회천4동(옥정신도시) 표심이 꿈틀거릴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착공 예정인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은 도봉산~옥정(탑석역, 고읍옥정역 신설), 옥정~포천(옥정중심역, 소흘역, 대진대역, 포천역 신설) 구간으로 계획되어 있다.
그런데 김동근, 백영현 후보 측은 5월18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옥정~포천 구간은 직결이 아닌 4량의 환승(셔틀) 전철로 연결된다”며 “이에 대한 포천시민들의 불만이 커진 상황에서 백영현 후보가 탑석역에서 분기 후 민락을 거쳐 포천까지 직결 운행하는 노선으로의 변경을 공약했다. 민락역 신설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김동근 후보도 노선 변경에 대해 적극 움직이면서 두 후보의 공동대응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백영현 후보는 “셔틀 운행으로 전철 대기시간과 운행시간이 길어져 시민들의 불편함이 커진다. 자차나 버스를 타고 한 번에 이동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막대한 예산을 들인 사업의 효용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이용객 감소로 발생할 적자는 포천시가 매년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 노선 변경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동근 후보는 “민락동 주민들은 오랫동안 대중교통 혜택을 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불편함을 감수해왔다. 노선 변경을 통해 민락역이 신설된다면 의정부 중심지와 경기북부 뿐만 아니라 서울로의 이동이 간편해질 것이다. 또한 장암동에 위치한 도봉차량기지가 포천으로 이전하면 약 8만평 가량 부지를 활용할 수 있어 의정부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생긴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노선 변경을 위해 경기도와 국토교통부를 설득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대로라면 옥정중심역은 사라질 수 있어 옥정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도 이들과 만나 노선 변경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강수현 후보의 공식 입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공약의 현실성 여부와 무관하게 김원기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도 의정부 최대 표밭인 민락동 민심 때문에 고심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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