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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장 후보 토론회 준비 시민모임’은 5월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인회장님까지 찾아갔지만 박형덕 국민의힘 후보가 또다시 토론회를 거부하고 연락을 두절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시민들은 식당에서 술집에서 길거리에서 후보를 만나 90도 인사나 받고 악수나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졌으며, 지역의 여러 현안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어떤 해법을 제시하는지를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일 때만 일꾼을 자임하는 가짜 일꾼을 잘 걸러내도록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일은 건강한 민주주의의 시작”이라며 “그래서 토론회를 준비했고, 최용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참가를 승낙했으나 박형덕 후보의 거부로 무산됐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박 후보는 지난 7대 지방선거에도 토론회에 나오지 않아 많은 시민들을 실망하게 했다. 이런 박 후보는 8대 지방선거에 임하며 ‘이번 토론회에는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나 시민모임에서 토론회를 공식적으로 제안하자 이런저런 핑계를 대더니 급기야 연락이 두절됐다. 이뿐 아니라 다른 단체에서 주최한 토론회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토론회 날짜를 5월18일로 제안하자 박 후보는 ‘19일 공식 선거기간 시작 전에 선거운동원들과 내부 결속을 다져야 한다’며 날짜 조정을 요구했다. 그래서 20일로 다시 제안하자 ‘20일 저녁시간은 불금이어서 안된다’고 거절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계속해서 “시민모임을 대표하여 동두천 노인회장님이 여러 차례 전화 통화와 방문을 시도하여 박 후보의 참가를 위해 애썼지만 후보를 만나지도, 약속된 연락을 받지도 못했다”며 “마지막 방법으로 ‘토론회 진행시간을 박 후보에게 온전히 맡기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받지 못했고, 시민들이 준비한 토론회는 무산됐다”고 분개했다.
‘동두천시장 후보 토론회 준비 시민모임’은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동두천환경거버넌스, 동두천자연에너지협동조합, 경기북부이주민센터, 대한노인회 동두천시지회, 한국미술협회 동두천시지부, 전교조 동두천양주지회,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 동두천시사회적경제협의회, 대한성공회 동두천나눔의집, 동두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장애인부모연대 동두천시지부 등이 참여했다.
이에 대해 박형덕 후보는 “시민 알권리를 위해 토론회는 적극 대환영한다”면서도 “일정 조율이 서로 안됐을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