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천자망(逆天者亡)’.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는 뜻이다.
공자는 “하늘에 순종하는 사람은 살고 하늘을 거스르는 사람은 망한다(順天者存 逆天者亡)”고 했다. 논어 팔일(八佾)편에서는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도 없다(獲罪於天 無所禱也)”고 했다.
노자는 “사람들의 사사로운 말일지라도 하늘이 들으심에는 우레와 같이 크게 들리고 어두운 방에서 마음을 속일지라도 신의 눈은 번개와 같다(人間私語 天聽若雷 暗室欺心 神目如電)”고 했다. 익지서(益智書)에는 “나쁜 마음이 단지에 가득 차면 하늘이 반드시 천벌로 대할 것이다(惡鑵若滿 天必誅之)”라는 말이 나온다.
장자는 “만일 어떤 사람이 착하지 못한 일을 하고 이름을 세상에 드러내면 비록 사람들이 해치지 않더라도 하늘이 반드시 죽일 것이니라(莊子曰 若人作不善 得顯名者 人雖害 天必戮之)”고 했다.
유난히 공천잡음이 지배했던 민선 8기 지방선거가 끝났다. 선거가 끝나면 언제나 돈공천 의혹이 불거진다. 누가 얼마를 줘서 공천을 받았다느니, 얼마를 줬는데도 공천을 못받았다느니 등 각종 의혹이 난무한다.
누구는 자잘한 돈 몇 푼에 집착해 그동안 쌓아 올린 참신한 이미지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돌고 있다는 후문이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하지만 일부 지역 낙천자들은 조직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의혹 해소는 수사당국의 의무다. 수사당국은 돈공천 의혹이 있다면 발본색원해야 한다. 민생보다 더러운 돈에 집착한 ‘공천 악당’들은 역천자(逆天者)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이 ‘역천자망(逆天者亡)’의 교훈을 실천하길 기대해 본다.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