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위한 책임의식을 실종한 제9대 의정부시의회 의원들의 ‘네탓’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협상은 하지 않고 말꼬리 잡기식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7월1일 원구성을 하기 위해 제315회 임시회를 개회했으나, 10여분 만에 파행에 들어간 의정부시의회의 국민의힘 의원들(김현주, 오범구, 김태은, 권안나, 김현채)은 7월4일 성명서를 통해 “무개념 몰염치 의정부 민주당을 규탄하며, 최다선인 김현주 의원이 의장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김연균, 이계옥, 최정희, 김지호, 강선영, 조세일, 정진호, 정미영)은 7월5일 입장문을 내고 “상생의 정치, 협력의 정치를 하자. 김현주 임시의장은 하루빨리 본회의를 열어 원구성을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저녁 서한문을 발표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조언한다”며 “민주당 8명 중 재선이 3명이나 있어서 의회 규칙을 잘 숙지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또한 착각이었다. 5명 이상이 요구하면 바로 본회의가 열린다. 민주당 마음대로 언제든 열 수 있다. 그러면 언제 본회의장에서 기다리면 될까? 사과 요구도 본회의장에서 당당히 하라”고 비아냥거렸다.
소수당인 국민의힘은 의사봉을 틀어쥐고 있는 김현주 의장직무대행을 앞장세워 ‘마음대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상태다.
한 시민은 “시민 세금을 축내는 기초의회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라며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