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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영환 국회의원(의정부갑)이 발탁한 초선의 ‘오영환 키즈’ 의정부시의원들이 국민의힘과 야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7월1일 원구성을 위한 제315회 임시회가 10여분 만에 파행된 후폭풍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강선영 원내대표와 정진호 의원은 7월6일 오후 2시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을 소속 5명이 저희 갑 소속 3명(최정희, 강선영, 정진호)이 전혀 동의하지 않고 서명도 하지 않은 성명서를 무단으로 공표했다”며 “당사자의 의사를 속여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정치적 파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 지역정치가 이래서는 안된다”며 “따라서 지금까지 당내에서 합의된 내용은 모두 원천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4시 본회의를 소집하여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이 문제 삼는 성명서는 7월5일 김지호 원내부대표가 언론에 배포한 ‘국민의힘 성명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문’이다. 그러나 취재 결과 강선영 원내대표와 정진호 의원이 긴밀하게 소통하며 성명서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의 진정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을지역 의원은 “해도 너무한다”며 “거짓말 섞인 주장에 할 말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강선영, 정진호 의원은 ‘오영환 국회의원과 상의한 일이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전반기 의장 후보로 김연균 의원이 결정됐는데, 그 합의를 뒤집고 최정희 의원으로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최정희, 강선영, 정진호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5명과 7월6일 본회의를 소집한 상태여서 ‘야합 의혹’이 커지고 있다. 몸이 불편해 기자회견에 불참했다는 최정희 의원은 본회의 소집 요구에는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