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녹양동에 거꾸로 달린 태극기. |
의정부시가 정부 지침에 따라 3월1일부터 4월13일 임시정부 수립일까지 주요 도로 곳곳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으나 관리가 부실하여 빈축을 사고 있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날에 태극기를 방치하여 달리는 차량에서 튀긴 흙탕물로 얼룩지게 하는가 하면, 곳곳에 거꾸로 게양까지 했다.
특히 심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게양대가 꺾여 태극기가 가로등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데도 장시간 방치하고, 녹양동 주공아파트 단지 대로변 등지에는 아예 배수구에 처박혀 나뒹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행인들이 할 수 없어 가로수에 올려놓기도 하는 거리의 태극기는 이미 시꺼멓게 된 지 오래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관계자는 “거꾸로 달린 태극기나 지저분해진 태극기 등은 각 동별로 수시로 점검하여 교체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으나 현장은 딴 판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녹양동 송모(42)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베이징올림픽 때 태극기를 거꾸로 들고 응원하여 빈축을 샀는데, 의정부시는 한 술 더 뜨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