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선거 김진춘 후보의 이어지는 불법 행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경기도 교육 책임자를 선출하는 신성한 교육감 선거에서 관권선거도 모자라 금권선거까지 자행한 김진춘 후보는 즉각 후보를 사퇴하고, 경기도민과 200만 학생들에게 사죄해야 한다.
김진춘 후보는 지난 3월10일 유권자에게 향응을 제공하다가 적발되었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진춘 후보는 후안무치하게도 정식 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올바른 교육자, 참된 교육자가 교육감으로 선출되기를 바라는 경기도민의 요청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한 언론에 따르면 “최근 김진춘 후보가 특정 정당 동책임자 모임에 참석해 수십만원 상당의 음식값을 지불하고 지지를 부탁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현재 자세한 사실관계를 확인 조사 중”임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확인했다는 것이다.
김진춘 후보는 지난 10일 저녁 8시40분쯤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 있는 K칼국수집에서 있었던 한나라당 영통구 동협의회장단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부탁하고 음식값 수십만원을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한다.
김진춘 후보는 지난 17일에 열린 ‘장애인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초청토론회’에서도 관권 선거로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김진춘 후보는 이 토론회 답변자료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받아서 제출해 선관위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김진춘 후보가 제출한 답변자료는 경기도교육청 명의로 작성되었으며, 교육청 관계자와 김 후보의 선거 관계자가 그 사실을 시인하였다.
지난 11일 예비후보로 등록함으로써 경기도교육감으로서의 업무가 정지된 김진춘 후보는 교육감으로서의 어떠한 권한도 갖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토론회 답변자료를 경기도교육청이 작성하도록 함으로써 관권선거를 자행하였다.
우리는 이미 1960년 부정선거를 되돌아보며 김진춘 후보의 부정, 불법선거가 이루어질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을 하였다. 이러한 예견이 빗나가지 않았다는 것에 우리는 더욱 좌절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정치적 선거보다 월등 높은 청결성이 요구되는 본 선거에서 김진춘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 관권선거와 금권선거를 반복하는 김진춘 후보는 ‘경기도교육감 선거 후보’라는 직함을 끝으로 더 이상 공직에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
또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엄정한 조사를 통하여 김진춘 후보의 금권선거와 관권선거에 대해 엄중한 법률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며, 1100만 경기도민이 이를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09.3.25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