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일부 정치인들이 관내에 거주하는 건물을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12일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9월30일 각각 경기도보와 관보를 통해 공개한 민선 8기 신규 정치인들의 재산등록사항을 보면 그렇다.
김현채 의정부시의원(비례대표)은 본인 앞으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파라곤 오피스텔(68.88㎡) 전세권(6억5,000만원)이 있다. 배우자 앞으로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로얄팰리스아파트(59.72㎡) 전세권(3억원)이 있을 뿐이다. 이외에는 의정부에 전세나 월세로도 거주하는 건물을 등록하지 않다.
정진호 의정부시의원(나선거구)도 부모 앞으로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아파트(110.66㎡, 20억8,900만원)와 문정동 가든파이브라이프(138.16㎡, 2억2,000만원), 송파동 한양아파트(108.68㎡, 13억8,500만원)가 있을 뿐 본인이 의정부에 거주하는 건물을 등록하지 않았다.
한편, 최병선 경기도의원(의정부3)은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 소유한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아파트(75.81㎡, 8억8,500만원)가 있을 뿐이다. 이 아파트는 임차인에게 전세나 월세를 두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모친 앞으로 되어 있는 의정부시 신곡동 신곡은하수아파트(134.73㎡, 2억7,900만원)를 등록했다.
이와 관련, 김현채 의원은 “가능동에 건물을 매입했지만 교육청 승인 문제로 등록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호 의원은 “재산등록 신고 시점과 맞지 않아 호원동 건물 전세권을 등록하지 못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등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병선 의원은 “저는 어머니와 신곡동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는 전세로 내놨는데 아직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