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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김지호 의원이 지난 9월19일 정식 임명된 재단법인 의정부시평생학습원장의 채용 자격 문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10월12일 의정부시의회 제318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자청하고 “김동근 시장은 인사권도 최고 권력자인 시민의 권한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평생학습원장의 이력을 확인해본 결과, 자격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의문점이 생겼다”며 “이 같은 의문점에 대해 집행부는 의정부시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평생학습원장 채용 자격은 ▲제1호 공무원 4급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 ▲제2호 재단 3급 관리자로서 5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 ▲제3호 정부 및 지자체 투자기관, 출자·출연기관의 유사 직급 또는 직위에서 3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 ▲제4호 평생교육기관에 대한 경영능력과 조직능력을 갖춘 전문경영인 ▲제5호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학식과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대학 강의경력 5년 이상인 사람이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제1~3호와 제5호에 해당사항이 없는 평생학습원장은 서울, 경기 지자체 문화재단 등에서 문화기획 실무 등을 담당했을 뿐 평생교육기관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이력을 확인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채용돼 3년 계약에 8,400만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시민 혈세로 지출받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지자체 중 용인시, 과천시, 하남시, 의왕시 등은 시의회와 협약을 맺고 산하기관장 인사검증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며 “그중 용인시의회는 2014년부터 집행부와 협약을 체결하여 도시공사, 문화재단 등 4개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임용과정에서 의회 의견청취 방식의 인사검증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우리도 투명한 인사 채용을 위한 인사검증제도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또 “시민이 원하고 바라는 투명한 인사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관련 분야 경험을 갖춘 산하기관장들이 임명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