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전철 7호선 장암~민락~포천 직결노선 신설’ 공약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지난 10월17일 전철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 기본계획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6.1 지방선거 직전인 5월27일 의정부시청 앞 야외상설무대에서 백영현 포천시장 과 만나 ‘7호선 노선 신설’ 공동선언문을 발표해 당시 ‘현실성 없는 선거용 공약’이라는 강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불과 5개월 만에 “시민 현혹하는 허황된 공약”이라는 지적이 현실화된 셈이다.
7호선 옥정~포천선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의 연장선으로, 총사업비 1조 3,370억원을 투입해 양주시 고읍동에서 포천시 군내면까지 17.1㎞ 구간에 정거장 4곳과 차량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말 경기도가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턴키 발주를 하면 보상 등을 거쳐 내년 말 착공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 시장과 백 시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도봉산~옥정 노선의 1단계 구간은 그대로 유지하되, 옥정에서 포천으로 이동하는 노선을 장암~민락~포천 노선으로 변경하는 것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며 “의정부와 포천이 뜻과 힘을 모으고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공표했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관계자는 10월26일 “국토부가 옥정~포천선 기본계획을 승인했고, 포천시장도 취임하면서 장암~민락~포천 직결노선 신설을 포기했다”며 “우리시 단독으로 추진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