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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의정부시 민락동 공립 송양유치원 바로 옆에 추진 중인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월28일 오후 4시 경기도 북부청사 별관 5층 경기도의회 북부분원 회의실에서는 오석규 경기도의원(의정부4) 주재로 이해당사자 및 이해당사기관이 모여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저지하기 위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교육청 및 의정부교육지원청 관계자, 송양유치원 관계자(원장, 비생대책위원회, 운영회, 학부모회), 조세일 의정부시의원이 참석했다.
유치원 관계자들은 “이미 2019년 미승인된 지식산업센터를 다시 허가해주려는 의정부시는 이해당사자인 교육자들의 입장을 물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며 “의정부시가 왜 전국 최대 규모의 공립 유치원을 지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조세일 의원은 “2019년 무산 이후 2021년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면서 지식산업센터가 재추진되고 있다”며 “아이들의 안전권, 생명권, 학습권, 일조권을 침해하는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교육청의 반대 입장을 부각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의 교육시설 옆에 공사를 하게 되면 차량사고 위험, 소음, 미세먼지 등 학습권 침해가 불가피하다”며 “우리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가 허가권자가 아니라 애석하다”고 덧붙였다.
의정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 9월4일 의정부시에 교육환경 침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공문으로 전달했다”며 “앞으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겠다. 재검토 요구도 다시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