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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노동공제회와 극단 허리는 10월31일 극단 허리에서 ‘공동 비즈니스 수행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는 경기도 지원으로 취약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사단법인 경기북부노동공제회 설립도 추진 중이다.
국가복지, 기업복지로부터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영세 사업장이나 대리기사, 배달노동자와 같은 플랫폼노동자, 돌봄노동자, 장애인 활동지원 노동자, 예술인 노동자 등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제사업(명절선물, 입원위로금, 유족위로금, 저리의 소액대출 및 노동복지 할인서비스, 적립형 공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북부노동공제회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업체와 단체 등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인터넷과 방송, 문화여가 활동, 의료지원 등 할인협약을 맺어 취약노동자들이 일상적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 ㈜딜라이브와 공동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통해 공제회원이면 저렴한 금액으로 인터넷과 방송을 이용할 수 있고, 딜라이브몰을 통해 할인 혜택을 받아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했다.
이번 극단 허리와 할인 업무협약은 장시간 노동으로부터 취약한 노동자들이 문화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연극 등 문화공연을 관람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극단 허리와 협약을 맺음으로써 노동공제회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극단 허리가 홍보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극단 허리는 공제회원이 저렴한 공연 관람비를 통해 문화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극단 허리는 ‘우리나라의 분단과 분단이 빚어내고 있는 부조리, 분단의 원인과 분단을 고착화하려는 원흉’ 등에 대해 아파하고 치유하기 위한 창작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작품 ‘너무 놀라지 마라’는 2009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제46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2009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3 등을 휩쓸었다.
극단 허리 유준식 대표는 “연극예술인들도 매우 열악한 환경에 있지만 경기북부노동공제회와 협력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오희준 공동단장은 “연극예술인들과 공제회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고 나눔과 연대활동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