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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전국 지자체의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의정부 부시장 직위해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월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9월24일부터 전국 지자체가 추진한 도시개발사업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의정부시에서도 여러 가지 도시개발사업 관련 자료를 검토하면서 안동광 부시장 직위해제 사건에 대한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의정부시는 앞선 5월20일 “지시사항 불이행 및 미온적인 업무추진 등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하여 부시장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가 논란이 커지자 5월24일 취소한 바 있다.
감사원이 지난 2월22일 ‘의정부시 미군반환공여지 캠프 카일 도시개발사업’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간업체에게 부당한 특혜를 제공했다”며 담당 국장은 정직, 과장은 해임하라고 했으나, 당시 안병용 시장은 담당 과장의 국장 승진을 결정했다. 이를 인사위원장인 부시장이 거부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이에 반발하던 김동근 시장이 7월1일 취임한 뒤 4개월이 지난 11월1일 업무 담당 고모 국장과 최모 과장을 전격적으로 직위해제한 데 이어 감사원이 ‘협공’으로 또 다시 이 사건을 들추는 모양새다. 지난 7월 권역국장으로 사실상 좌천된 고 국장은 안 부시장 직위해제 당시 인사위원장을 맡았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캠프 카일 감사는 지난 2월 종결됐다”면서 “하지만 전국 지자체의 도시개발사업을 감사하는 감사원이 부시장 직위해제 건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경위를 파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