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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민단체들이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민간자본투자 백지화 공약’을 사실상 파기하려는 김동근 시장에게 공개 사과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의정부풀뿌리시민회의(대표 최경호) 등 15개 단체는 12월27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근 시장은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민자 추진을 중단하고 전면 백지화 약속을 지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약 파기에 대해 공개 사과하지 않거나 민자 추진을 강행하면 무한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누구를 위한 사업이고, 누가 가장 많은 혜택을 볼 것이며, 혜택에 대한 부담은 누가 짊어질 것인가에 대한 검토를 거쳐 추진해야 한다”며 “그러나 의정부시는 수천억원의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에 대한 홍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2021년 11월26일 행복로에서 수십개 시민단체, 수백명의 시민이 모여 다른 지역현안과 더불어 공공하수처리장 민자 유치 백지화를 주장하는 촛불시위를 개최했고, 김동근 시장도 끝까지 참석해 백지화를 약속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아무런 답변 없이 2022년 4월18일 DL이엔씨가 단독응찰하는 등 민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김동근 시장 후보는 ‘시민들의 반대청원에 따른 시의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민간투자 방식을 전면 백지화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며 “그런데 취임 이후 워킹그룹 시민 배제, 민자 합리화 주민설명회 등 저의가 의심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의정부시는 자료 조작 등 시민 알권리를 총족시키지 않고 민의 수렴도 없이 거액의 사업을 추진하여 민간기업에게 독점이윤을 보장하려고 한다”며 “민자 유치 결론 내고 시민 들러리 웬말이냐. 재정방식 시민펀드 우선으로 검토하라”고 외쳤다.
무한투쟁에 나서겠다는 시민단체는 의정부풀뿌리시민회의, 의정부민주시민학교, 경기도효인성교육협회, 의정부시교육포럼 하다, 경기북부시민자치연구소, 의정부전환사회네트워크,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자일동소각장민락주민대책위, 꿈이룸교육공동체, 민족문제연구소 의정부지회, 두레방, 세움공동체,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경기지부,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의 의정부지부다.
지난 6.1지방선거 때 의정부풀뿌리시민회와 함께 김동근 시장 후보를 “전폭 지지한다”고 선언한 경기북부공론포럼, 도시플랫폼정책공감은 이번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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