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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재 한 대학교가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양주) 부인 홍모씨의 미술작품(회화)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홍씨의 현금성 자산이 10년 만에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보를 통해 해마다 공개되는 국회의원의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2012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신규 등록(2011년 12월 기준)한 정성호 의원의 예금 및 보험 등 현금성 자산은 7억914만원, 부인 홍씨의 현금성 자산은 7억2,100만원이었다. 부동산(토지 및 건물), 자동차, 주식, 채권채무, 세 자녀의 모든 재산을 합친 총액은 24억7,825만원이었다.
화가 및 시인으로 활동하는 홍씨의 현금성 자산은 이후 8억7,458만원으로 신고돼 2012년 한 해 동안 1억5,358만원이나 늘었다. 어린 두 자녀는 통장에 각각 3천만원씩 예금이 생겼다.
2013년에 5억4,065만원으로 줄었다가 2014년에 다시 7억8,424만원으로 증가하더니 2015년에 12억6,365만원으로 급증했다. 2013년에는 어린 두 자녀가 또 1천만원과 4천만원의 예금이 생겼고, 2014년에도 예금이 증가해 세 자녀 모두 4~5천만원 이상 현금을 보유했다. 홍씨는 2014년에 관내 아파트 전세보증금 1억4천만원도 마련했다.
홍씨의 현금성 자산은 계속해서 2016년 13억5,123만원, 2017년 16억3,735만원, 2018년 15억8,073만원, 2019년 15억3,73만원, 2020년 16억5,814만원, 2021년 18억23만원으로 늘어났다. 2016년에 한 자녀에게 보증금 4,80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마련해줬고, 2017년에는 5,760만원짜리 자동차를 구입했다. 2019년에는 또 다른 자녀에게 보증금 5,500만원짜리 오피스텔을 구해줬다.
정성호 의원의 현금성 자산은 2011년 7억914만원에서 2021년 9억3,658만원으로 늘었다. 가족의 재산 총액은 2011년 24억7,825만원에서 2021년 42억3,641만원으로 증가했다. 2020년부터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거부를 한 차녀의 재산(3억원)이 빠진 총액이다.
홍씨는 현금성 자산만 2011년 7억2,100만원에서 2021년 18억23만원으로 10년 만에 2.5배 이상 증가했다. 재산변동 사유는 ▲부동산 매도액 예금 ▲신규계좌 증가 ▲급여 저축 ▲생활비 지출 ▲자녀 학비 지출 ▲계좌 해약 등이라고 밝혔으나, 대학교 등에 그림을 판매한 내역은 국회 공보에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