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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가 새해를 맞아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승진에서 밀린 5급 사무관이 명퇴서를 제출하는 등 잡음이 속출하고 있다.
1월6일 취재를 종합해보면, 양주시는 지난 12월26일 4급 서기관(국장)과 5급 사무관(과장) 40명에 대한 1월9일자 인사발령을 사전예고했다. 이 인사발령에 따라 행정직 사무관 1명과 기술직 사무관 2명이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그런데 12월28일부터 해괴한 말이 돌았다. 양주시 고위층으로부터 사전예고 전 서기관 승진 축하전화를 받은 B씨가 승진이 아니라 수평이동 전보로 번복됐다는 소문이다.
이와 함께 서기관 승진 배수에 들어갔지만 이번 인사에서 승진을 하지 못한 A씨가 1월2일 명예퇴직서를 제출했다. A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6급 주사(팀장)인 부인과 함께 명예퇴직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B씨는 “서기관 승진 배수에 들어간 사실을 안 지인들이 인사발령 전에 축하전화를 한 것은 맞다”며 “그러나 시청 윗분이 축하전화를 했다는 소문은 근거없은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양주시 인사담당 관계자는 “A씨를 설득하기 위해 명예퇴직서 처리를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씨에 대한 시청 고위층의 축하전화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B씨가 6.1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 지역 출신이고, A씨는 전 시장을 비서실에서 보좌했기 때문이라는 ‘정치적 해석’까지 난무하고 있다.
한편, 일부 양주시의원과 업무적 마찰을 빚은 사무관 C씨도 지난해 11월 명예퇴직서를 제출하려다가 주위 만류로 2주 휴가를 다녀오기도 하는 등 잡음이 속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