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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0일 오전 10시30분, 성남FC 후원금 의혹(제3자 뇌물죄)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한 시간이었다. 제1야당 현직 대표가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는 일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아침 일찍부터 언론사 기자와 지지자, 경찰 등이 구름처럼 모였다. 여기에 더해 포토라인에 선 이재명 대표 주위를 국민에게도 낯익은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감쌌다. 검찰과 이재명 대표, 제1야당 민주당의 명운을 건 진실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현장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 옆에 우리가 익히 잘 아는 정성호 국회의원(양주)은 보이지 않았다.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성호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중 최측근이기 때문이다. 35년 절친이자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이며, 2017년 대선 때는 이재명 경선 후보를 지원사격한 사실상 유일한 현역의원이었다. 2022년 대선 때도 ‘7인회’ 좌장으로 선거를 총지휘했다.
그동안 정성호 의원은 “심부름하던 부하들(정진상, 김용 등)이 연루된 것에 대해 당 대표가 입장 표명하는 게 말이 되냐”, “이재명은 털어도 먼지가 안날 것”, “이재명은 돈 욕심 뛰어넘은 사람으로 밥도 잘 사지 않는다”며 ‘정치검찰의 행태’와 ‘이재명 대표의 결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과 대표직을 분리하는 게 애매하긴 하지만 사법리스크는 자신이 맞서겠다고 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개인 자격 대응’ 필요성을 거론한 바 있다.
이유야 무엇이든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거쳐 민주당 대표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할 수 있는 정성호 의원이 ‘정치적 운명공동체’인 그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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