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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은현면 봉암리 주민들이 봉암저수지에 태양광을 설치하려는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
1월18일 양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양주시는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가 은현면 봉암리와 남면 황방리 일대 9필지 1만여㎡ 부지에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999.9 ㎾) 및 전기실 설치를 위한 개발행위를 신청하자 지난해 10월19일 허가를 내줬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봉암저수지는 산책 및 낚시, 농업용수 사용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시설로 ▲태양광 설치 시 모듈 세척 및 노후화에 따라 발암물질이 발생하며 ▲수질악화 및 전자파, 산불헬기 취수 어려움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연경관 훼손과 수질악화를 최소화하고 관광활성화를 위한 수변환경 및 저수지 둘레길을 정비하는 방향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같은 건의사항을 양주시에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송영오 은현면 이장협의회장은 “2018년 국정감사에서 태양광을 설치하려면 주민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그런데 봉암저수지 태양광 설치는 주민 동의는 물론 설명회도 없었다. 일방통행식 흉물 사업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양주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좀 더 경청하여 다양한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