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회천4동(동장 이창열)은 지난 7일 회천4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지역문화발전협의회(협의회장 정지인)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회천4동은 조선 전기 최대 왕실사찰이자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인연이 서려있는 회암사지가 자리한 지역이자 능호관 이인상과 방랑시인 김삿갓의 고향으로 독바위공원, 옥정리 선돌, 윤근수 사당 등을 품고 있는 양주시 역사 문화의 보고이다.

동 일부 지역이 옥정 신도시 개발로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급격한 도시성장이 이뤄지고 신도시와 구도심권이 양분되면서 발생하는 사회분화 문제, 지역 격차의 문제가 가중됨에 따라 사회갈등 치유와 주민통합 증진을 위한 협의체 설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회천4동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승하고 지역 내 산재한 사회문제를 지역 주민 스스로 발굴·해결해 나가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38명의 시민이 모여 회천4동 지역문화발전협의회를 창립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지역문화발전협의회 회칙 제정과 임원 선출을 시작으로 ▲지역 문화소식지 ‘동행’발간 ▲걸으면서 이야기하는 지역 문화 순례 ‘다함께 돌자 역사 한바퀴’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 참석자들은 회천4동 지역의 주요 갈등 현안 등에 대한 해결 의제를 개발하고 협의회를 통해 공론화하는 등 사회통합 촉진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정지인 회장은 “자랑스러운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부하고 소식을 전달함으로써 우리의 역사를 지키고 회천4동 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해 행복한 회천4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열 회천4동장은 축사를 통해 “회천4동은 회천4동의 역사 나아가 양주시 경기북부의 역사이며 대한민국의 역사 문화의 보고”라며 “이러한 시기에 지역의 문제를 지역 주민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도록 문화자치 실현에 뜻을 모아준 회천4동 지역문화발전협의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협의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천4동의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범적인 단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