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의정부풀뿌리시민회의(대표 최경호) 등 15개 시민단체는 2월17일 “김동근 시장이 장암동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를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한다면, 안병용 시장 때처럼 전쟁을 각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2월16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지호 의원의 시정질문에 “원점에서 재검토해봤더니 민간투자로 해야겠다는 결론이 났다”고 답했다. 시민단체들이 김 시장의 발언에 대해 “전쟁을 각오해야 한다”고 화답한 것이다.
시민단체들은 2월17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관합동 재정방식 추진을 위한 워킹그룹’ 활동 결과를 설명했다.
시민단체들은 김 시장 승인으로 워킹그룹을 결성한 뒤 1월13일부터 2월3일까지 4차례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개량화 또는 재건축(현대화) 모두 재정방식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 아래 전국 220개 공공하수처리장 현황을 파악하고, 재정방식을 추진하고 있는 구리시를 방문했다.
최경호 대표는 “2월15일 김 시장을 만나 워킹그룹 활동 결과를 설명한 뒤 ‘재정사업 우선으로 방향을 정해 자금을 확보하고, 부족자금에 대해서만 민간투자로 충당하는 방안’을 위해 집행부에 ‘재정확보추진단’ 구성을 제안했고, 김 시장은 적극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는 민자사업을 균형발전단 민자사업과에서 추진해왔으나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재정사업추진팀’을 신설해 부족한 재정 확보는 물론 마스터플랜 수립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그런데 어제 시정질문에서는 김 시장이 ‘민간투자로 가겠다’고 답했다. 선거 때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머릿속 생각인 ‘민간투자 우선’을 지우지는 못한 것 같다”며 “민자 추진이 결정된다면 김 시장은 시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고, 우리는 안병용 시장 때처럼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의 대형사업 1호인 하수처리장이 시민사회와 소통하지 않고 추진되는 것은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본인이 수용한 워킹그룹의 결론마저 무시한다면 향후 거대한 장벽이 기다릴 것이고 자승자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민단체들은 재정확보추진단 및 재정사업추진팀 구성 외에도 국·도비 확보를 위한 의정부시와 오영환·김민철 국회의원, 김정영·이영봉·최병선·오석규 의원의 필사적인 노력, 기대수익률 보장 시민펀드 조성 등을 제안했다.
‘민관합동 재정방식 추진을 위한 워킹그룹’ 활동은 의정부풀뿌리시민회의, 의정부민주시민학교, 경기도효인성교육협회, 의정부시교육포럼 하다, 경기북부시민자치연구소, 의정부전환사회교육네트워크,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자일동소각장민락주민대책위, 꿈이룸교육공동체, 민족문제연구소 의정부지회, 두레방, 세움공동체,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경기지부,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의 의정부지부가 참여했다.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