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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학교법인 신흥학원 소유 부동산을 집중 매입하면서 일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2022년 10월 감정평가를 한 뒤 지난 1월 초 생연동과 보산동에 걸쳐 있는 신흥학원 소유 신흥유치원 부지(5필지 3,980㎡)를 42억8천만원(시비 100%)에 매입했다. 2022년 8월 투자심사위원회, 10월 제5회 공유재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동두천시는 민선 8기 시장 공약사항에 맞춰 초고령사회(동두천 노인인구 21.6%) 진입에 따른 노인복지 수요 및 시설 이용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고, 장애인 전용시설 확충 방안(8개 장애인단체 사무실과 수어통역센터,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으로 지상 3층, 연면적 약 1,188㎡ 규모의 두 회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일부에서 거래가 되지 않는 땅을 비싸게 매입한 것 아니냐는 특혜 논란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동두천시 관계자는 “감정평가 결과를 따른 것으로 나름 저렴하게 샀다. 그 예산으로 신시가지 쪽은 살 수 없다. 보산역이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이외에도 시 외곽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인 신흥학원 소유의 성병관리소 부지(상봉암동 3필지 6,406.8㎡)를 조만간 29억원(시비 100%)에 매입할 계획이다.
소요유원지 내 기반·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소요산 확대 개발 사업과 더불어 종합적인 소요산 발전 계획을 위해 신흥학원 부지 매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동두천시는 노후화 및 포화 상태인 시청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행정기능 수행을 위해 별관 부지(생연동 8필지)까지 추가 확보할 계획(43억원, 시비 100%)이어서 신흥학원 부지 매입의 시급성에 의문을 부르고 있다.
한편, 동두천시가 동두천시의회에 제출해 의결받은 ‘2023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는 노인회관과 장애인회관 부지(신흥유치원) 매입비를 중복 책정(노인회관 43억6,300만원, 장애인회관 27억5,400만원 등 71억1,100만원)하는 등 부실 관리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계획안만 보면 동두천시는 신흥학원에 총 100억여원을 주는 꼴이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들은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고 해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