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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김동근 시장의 핵심 공약이었던 ‘반도체 대기업 유치’를 증발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근 시장은 후보 시절 수차례에 걸쳐 “의정부 캠프 스탠리(20만평)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 캠프 스탠리는 서울과 인접해 있고 세종-포천고속도로가 있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민락, 고산지구가 주변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이미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의정부시 부시장, 수원시 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쌓은 행정 전문성을 통해 의정부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캠프 스탠리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것과 연계해 지하철 7호선(장암~민락~포천) 신설 추진과 8호선 의정부 연장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2월28일 현재 의정부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130개 시장 세부공약에는 ‘캠프 스탠리 반도체 대기업 유치’ 공약이 나오지 않는다.
의정부시 공약관리 관계자는 오히려 “반도체 공약이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캠프 스탠리 관련 공약은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과 IT 대기업 유치가 있다”고 했다.
한편, 경기도는 2월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 공모에 고양, 남양주, 화성, 용인, 이천, 평택, 안성 등 7개 시 지정을 신청했다”며 “도내 모든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행하고, 공모 참가 의사를 밝힌 이들 7개 시와 반도체 분야 육성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2022년 1월 국회를 통과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개 분야로 공모를 진행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용수·전력 등 핵심 기반 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R&D) 지원, 세액공제와 부담금 감면 등 파격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10일 설명회를 열고 특화단지 추진 방향, 지정 절차, 육성계획서 작성 지침 등을 안내한 바 있다.
경기도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중심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 지정을 목표로 7개 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선도기업과 공동으로 공모 참가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 관계자는 “요건이 맞지 않아 공모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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