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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형태)이 사업 추진내용을 설명하는 공무원에게 ‘민간업자한테 돈 받았냐?’고 막말을 했다며 “의정부시의원 김지호씨는 즉각 사퇴하라”고 3월8일 촉구하자, 김지호 의원은 3월9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과 시의회에 군림하는 의정부시는 사과하라”고 맞불을 놓았다.
김 의원은 “의정부시 균형발전추진단 공무원들이 캠프 시어즈 유류저장소에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나리벡시티)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3월7일 방문했다”며 “이 자리에서 공무원들은 감사원 감사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끝났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사업계획 타당성 검토용역은 절차에 맞지 않는다는 점과 기부채납 방식인 미래직업체험관 건립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며 “미래직업체험관은 타 지자체에서도 적자운영을 하고 있기에 향후 건립돼도 효용성보다는 유지·관리비용으로 혈세가 낭비될 수 있어 시민이 필요로 하는 복합문화체육시설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토용역에 분명한 입장을 갖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머뭇거리는 공무원들에게 ‘특혜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며 “그러자 저를 향해 3차례나 경멸하는 눈빛을 보이며 ‘에휴’라는 모욕적 언행을 이어갔고, 고함을 지르면서 문을 강하게 닫고 나가며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설명 과정에서 불편한 내용이 있었다면 사과하겠지만, 시민을 무시하고 시의회 위에 군림하려는 공무원들의 언행과 태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공무원은 “김 의원과 우리 중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는 앞으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