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조세일 의정부시의원이 시정질문 방식을 둘러싸고 격하게 충돌했다. 조 의원이 구체적으로 질문서를 보내지 않았다며 김 시장은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조세일 의원은 3월24일 열린 의정부시의회 제321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하기 위해 김동근 시장과 본회의장에 마주 섰다.
조 의원이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관련 사항을 묻자, 김 시장은 “의원님은 ‘의정부 시정전반에 관한 사항’이라고만 질문서를 보냈다”며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시정질문을 하시고자 한다면 구체적으로 내용을 물으셔야 한다. 정확한 질문은 성실한 답변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는 구체적으로 질문서를 보내 달라. 그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이상의 답변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의 모든 시정질문에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은 채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는 말만 계속 반복했다.
조 의원은 “그동안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서를 보내오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의정부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시행규칙 등 입법예고기간 불이행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예산 부실정산 및 부실계약 ▲의정부문화재단 등 출자·출연기관 초과수당 및 조직 비대화 ▲송산권역 고교 이전 대책 ▲난방비 등 민생 관련 추경예산 전무 등을 물었지만, 되돌아오는 답변은 ‘서면’이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 왜 계신지 모르겠다, 시민들이 두려우신가? 잘못된 예산 집행과 법적 절차 미이행을 꾸짖고자 했으나 어처구니 없는 태도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추가 보충질문에서 이계옥 의원은 “열흘 전 질문서를 보냈다. 의회와 협치를 생각했다면 질문을 구체적으로 해달라는 협조를 구했어야 한다. 울분을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흥분했다. 김연균 의원과 김지호 의원은 “참담하다. 통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했다.
의원들의 보충질문에도 김 시장은 아예 의자에 앉아서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는 말만 했다.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최정희 의장은 김 시장에게 “답변석으로 나오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