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민들의 숙원인 송산동, 용현동, 신곡동 일대 주거단지를 관통하는 송전탑 철거 및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이 이르면 7월 착공된다.
4월2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공사착공을 앞두고 한전측과 실무협의를 가진 결과, 한전의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르면 7월경 송전선로 지중화를 위한 전력구 공사가 첫삽을 뜰 수 있다는 것이다.
시와 한전은 지난 2007년 3월 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를 위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송전선로, 변전소에 대한 용역발주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수립 변경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 입안신청 등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특히 송전선로 철거를 위한 전 단계로 지난해 10월8일 시청 상황실에서 전력구 지중화 공사 기본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전력구 지반조사에 착수했다.
전력구 지반조사 결과 또한 공사 추진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한전이 실시설계 작업에 들어갔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이번 사업은 154㎸와 345㎸ 송전철탑 68기를 철거하고 송전선로 5.4㎞를 매설하게 되며, 오는 2012년 준공 예정이다.
공사 착공은 지하매설 등 전력구 공사를 시작으로 변전소 이전, 송전탑 철거 등 각종 공사가 올해 말에는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984년 인구가 적고 개발이 되기 전 처음 설치된 의정부변전소와 송전선로는 이후 택지개발로 아파트와 주택, 상가가 급속하게 늘어나며 이전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도심을 통과하던 송전탑과 고압선이 이전되면 도시 미관은 물론 의정부시가 아름답고 살기좋은 ‘행복특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